“대한민국 국호의 뿌리는 샌프란시스코였다”

April 12, 2018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주최>

 

북가주 지역 독립운동 발자취 강연 관심 커

강사에 이성도 영사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은경) 주최 "사라지는 것을 찾아서"(5) 특별강연이 지난 7일 오후 3시 이정현 위원의 사회로 천주교 산호세 한국순교자성당에서 1백여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김영삼 부주임 신부의 기도와 정은경 위원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정 위원장은 “친일 미국인 스티븐스를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에서 저격한 장인환·전명운 의사를 무료 변론한 외국인 변호사와 두 의사의 통역을 맡았던 신흥우 씨 등 의인들의 후손을 찾는 의미 있는 일을 하려한다”며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샌프란시스코와 북가주 지역 독립 유적지 12곳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실리콘밸리 안상석 회장은 “이 지역은 한인 이민의 첫 정착지이자 독립운동의 시발점이다”며 “선조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농장 노동자로 일하며 번 돈을 독립자금으로 보냈고, 우린 그 역사를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독립운동의 뿌리를 찾아내고 보존하는 마중물 역할을 앞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덕 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김학순 할머니(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의 할머니 조각상의 주인공)는 현재 성폭력 고발을 담은 ‘미투 운동’을 27년 전 처음하신 분이다”며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로서 겪은 일들을 처음 폭로했고, 이후 다른 피해자들이 나서기 시작했다”면서 일제의 압제에서 희생당한 피해자들을 기리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 동안 독도 이름 반환, 동해 병기, 위안부 기림비 제작 등 우리나라의 주권회복 노력에 많은 동포들께서 참여해 주시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뮤즈 앙상블의 러브미 텐더, 고향의 봄 연주와 유봉희 시인의 '보고싶다 세바람꽃' 시낭송, 김일현 무용단의 회관무와 부채춤 공연도 있었다.
이어서 강연을 시작한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이성도 영사는 2016년 3월 부임 후 동포 및 문화담당 영사로 활동하면서 북가주 지역 ‘독립운동 발자취’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이 영사는  '한국 근현대사와 북가주' 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조선 말기 부터 광복직전까지 50여 년이 넘는 기간 격동의 반세기를 고증과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1953.6.5 구입, 가격 $37,500)의 탄생과 미주지역 공관의 설립을 자세히 설명했다.

1902년 민족의 선구자 도산 안창호 선생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면서 미주 한인사회 최초로 상항한인친목회(추진위원 8명)가 1903년 설립되고, 1905년 도산 안창호와 서재필, 이승만등 주요 인물과 공립협회로 확대발전 되면서 대한제국을 대신한 영사의 역할과 한국대표기관 역할을 자처했다.

 

대한민국 국호 뿌리

 

이 당시 1908년 장인환 전명운 두 의사가 샌프란시스코 페리 빌딩 앞에서 대한제국 비하와 일본의 한국에 대한 보호통치를 주장하는 등 망발을 일삼던 친일파 대한제국 외교고문 스티븐슨을 저격하는 우리민족 최초의 의열투쟁이 일어났으며 스티븐슨을 직접적으로 저격한 장인환 의사는 10년 징역, 전명운 의사는 무죄로 판결 받았다. 당시 교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두 의사의 재판을 도왔다.

특히,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의거와 샌프란시스코의 공립협회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초대 조선통감, 일본 추밀원 의장)를 처단하는데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중근 의사는 안창호 선생의 연설에 감동받고 안창호 선생의 조언에 따라 연해주로 망명했으며, 상항에서 공립협회 창립멤버였던 이강 선생이 공립협회 연해주 지회를 만들고 안중근 의사가 협회에 가입하였으며 함께 거사를 준비했다는 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현재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인 안도용씨가 새크라멘토 북쪽 치코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10년 국가의 주권을 찬탈당한 대한제국 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상해임시정부가 1919년 4월에 설립되기까지 10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 중앙총회를 두었던 대한인국민회는 입법, 사법, 행정 등 삼권 분립에 의한 자치제도 실시와 병역, 납세의무를 국민에게 부여하며 대한제국을 대신할 임시정부의 건설을 제창하고 궁극적 목적이 조국 독립에 있음을 분명히 선언한 점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명화 연구위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소개하였다.  이는 상해임시정부의 기구와 유사해 대한인국민회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한인국민회의 이러한 역할에 대한 많은 고증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인국민회는 해외 한인 최초로 국민국가 수립을 내외에 천명 하였으며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이름 보다는 국민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있게 된 것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대한인국민회의 직접적인 영향이라는 학자들의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성당입구 통로에는 도산 안창호 등 이민역사 관련 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미주 이민사

 

1882년 조미통상조약이 제물포에서 체결된 다음해인 1883년 9월 민영익, 유길준 등으로 구성된 11명이 미국의 조선 방문에 대한 화답의 형식으로 보빙사절단을 구성해 샌프란시스코 항구를 거쳐 아서 대통령을 만난 것이 현재 한미간 첫 만남이었다.

보빙사 일행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부 뉴욕 등으로 가기까지 머무르는 곳마다 태극기를 게양했으며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조선식으로 앉아서 큰 절을 한 것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일화이기도 하다. 당시 조선은 1882년 대원군의 임오군란, 1884년 3일 천하로 끝난 개혁파의 갑신정변, 1885년 명성황후 시해, 가뭄과 콜레라 유행, 청일 및 러일 전쟁으로 일본의 침략 야욕이 본격으로 시작된 시기였다. 미주 이민사는 이런 조선의 격동기에서 시작되었다.

1885년 부터 인삼 상인들이 미국에 도착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첫 이민은 대한제국이 수민원이라는 이민기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민을 장려한 1903년으로 보고 있고 제물포항구에서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에 도착한 102명의 조선인을 첫 이민자라고 하며 도착한 1월 13일을 미연방정부에서 미주한인의날로 제정했다.

 

첫 이민자 총 7천여 명

 

하와이 이민자 총수는 1903년에서 1905년 사이 총 7,226명이며 그곳에서 하루 67센트의 임금을 받으며 매우 비참한 생활을 했다. 당시 6,048명, 여자 637명, 어린이 541명으로 독신자가 대부분이었다.

그 이민자들은 하와이 노동 계약을 마치고 미국 본토로 향했는데 남가주 산타 바브라 항구에 도착 후 지금의 리들리와 다뉴봐 시에서 농사를 짓고 그들이 모은 돈은 상해임시정부의 독립자금으로 사용되었다.

당시 중가주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던 첫 이민자들은 조선의 독립을 위해 헌신적으로 독립자금 모금운동을 전개했으며 리틀리 시 묘지에 190기가 남아 있다.

이 영사는 “북가주 지역의 각종 독립운동 유적지와 선조들의 활동 장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시대별 연대와 장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를 소개하면서 남은 재임기간 동안 북가주 지역 독립운동사의 연혁을 완성해 남기고 싶다”면서 “북가주 동포들도 다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정리해 나가는 데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들을 비롯하여 SF평통 정승덕 회장 이진희 간사 이형순 양승희 이영숙  그린장 위원, 박병호 이석찬 전 SF한인회장, 남중대 전 SV한인회장, 재향군인회 이근안 회장 부부, 6.25 참전 국가유공자 유재정 회장 부부, 코윈 서부지부 이경이 담당관, GCF-SF 조종애 회장, 롸이더스 그룹 박은주 회장, 북가주 광복회 윤행자 회장, 북가주 승가회 설조스님,  헤븐리 보이스 합창단 함영선 설립자 부부, 쏘넷앙상블 배아람 단장, 서울대음대 손화영 동문회장, 김복숙 시인 부부, 양서명 박사 부부, 이대 동문회 이규화 고문, 북가주 산악회 허동욱 고문 등이 참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SFKAM.org을 방문하면 된다.
*추진위원: 정은경 (위원장), 손수락, 유형섭, 클레어유, 이정현, 임미영, 정인경, 이종혁, 존허, 그린장, 윤지해, 김영숙
-자문위원: 김동열, 김판겸

 

사진1: 강연회에 앞서 기념사진

사진2:  강사 이성도 영사

사진3: 도산 안창호 등 이민역사 관련 사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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