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hogen Load' (병원균 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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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t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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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안 | 내과의사 /라스베가스

제 이름은 Ian Choe (한국명: 최창원)입니다. 북가주에서 활동하시는 박은주(필명) 작가님의 아들입니다. 제가 초등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어머니는 곧 미국 이민을 오셨습니다. 전 아버지/새어머니와 살다가, 아버지가 고3 때 암으로 돌아가심으로, 친어머니 초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는 린부룩 (쿠퍼티노에 있는), 대학은 버클리 나왔고, 의대는 아이오와 주립대학 (U of Iowa, Iowa City) 을 나왔고, 현재 라스베가스에 있는 United Healthgroup 산하 OptumCare 라는 병원에서 내과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코로나 팬데믹에 대해서 제일 첫 번째는 'pathogen load'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광범위 얘기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또 '지적'으로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약 4주 전에, 잘 알던 의료인 (Advanced Practice Registered Nurse) 하나가 이쪽 North Las Vegas 병원 응급실에서 어느 환자기도에 관을 삽입하고는 (intubate) 바로 즉시, 자기가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측했답니다.
그리고는, 정말 1~2일 내로 증상을 나타냈고, 그 후 약 일주일 더 몸살, 식욕 부진 증세 등등을 호소하더니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67년생이고, 건장한 사람 이었습니다.
(이름은 Greg Peistrup이고, 그의 사망은 이곳 신문들에 널리 알려진 일이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모든 감염병은 아주 간단한 공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순환 논리같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요).
Pathogen Load (Density)/Host Defence. 그렉이 중증으로 결국 사망한 결정적인 이유는 그 pathogen load입니다.
얼마나 많은 virus molecules들이 한꺼번에 옮겨졌냐 하는 것입니다.
Intubate이라는 시술은 환자의 기도를 내 눈앞에서 30cm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바로 노출해야 하는 시술이고, intubate을 해야 했다는 말은 환자의 폐 상당 부분이 바이러스에 감염/손상되어있다는 말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의료인으로서 제일 위험한 시술이라고단정 지을 수 있습니다.
이 시술을 하다가 코로나 감염되어 사망했다는 의사들 소식은 지난 2~3월부터 간간이 들어왔습니다. (처음 그렉이 갑자기 죽었다는 말듣고, 또 감염 9일 후라는 말을 듣고, 다른 지병 때문에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얘기했는데, 다른 동료로부터 intubate 얘기 듣고, 제 이해를 고쳤습니다.)
결국, 전염병의 궁극적인 질문 중의 하나는, 어떤 건강한 어른이 하나 있을 때, 어떤 전염균 (그게 박테리아가 되었든, 바이러스가 되었든) 도대체 몇 개가 그 어른의 점막질에 옮겨져야 감염을 일으키냐 하는 것입니다.
의대에서 들은 얘기 중에 하나는, 가장 전염력이 높은 설사를 일으키는 rotavirus는 단 네 개만 삼켜도 설사를 일으킨다고 들었는데, 정말 누가 그런 실험을 했는지, 또 어떻게 네 개를 세어서, 네 개만을 주었는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감기/독감과 같이, 이 코로나바이러스도 비말 (respiratory droplet)에 의해 움직이며, 그 비밀들은 다행히도물리/화학 법칙을 따른 다른 것입니다.
그 물리/화학의 법칙이 diffusion law라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검색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나는 Graham 또 하나는 Fick. 요소들을 나열해보죠. 1) 거리; 2) 면적; 3) partial pressure; 4) 무게. 1)거리두기는 누구나 다 아는 것입니다: 멀수록 좋습니다. intubate의 결정적인 문제는 그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것입니다. 될 수 있는대로 창문/문을 열어놓으세요. 이 diffusion은 360도 각도로 움직이고, 창문/문을 열어놓음으로써 바이러스들이 가는 공간을 늘리면 그load (density)가 줄어듭니다.
2) 면적: 여기서 면적은 mucosal surface (점막질)를 얘기합니다. 넓을수록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이러스가 닿아서 침입할 수 있는 그 확률을 더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3) partial pressure: 마스크의 역할은 위의 말한 면적도 줄여주겠고, 바이러스들을 '걸러내는' 역할도 훨씬 중요하겠지만, 또 하나의 역할은 숨을 들이마실 때 그 흡입력의 partial pressure를 줄여준다는 것입니다.
4) 무게: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감염에 방지가 된다는 것이 어떤 과학적인 증거가 정말 있다면, 그 이유는 제 추측에 vaporized water molecules (H2O)들이 바이러스를 둘러싸서 (그리고 조금이라도 polarity있고 거의 모든 protein은 hydrophilic이라는 경향이 있어서H2O는 둘러싸게 되어있고), 그래서 그 무게를 증가시켜서 중력으로 바닥으로 가라앉히게 함으로써 그 감염력을 낮게 하는 것일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의 추측입니다.
그럼 종합해보죠. 감염을 낮추기 위해서 교민 여러분들이 하실 수 있는 것들: 1) 거리두기; 2) 창문/문 열어놓기; 3) 마스크 (코를 꼭 가리세요); 다른 마스크가 없다면 천으로 된 마스크라도 하세요; 4) 가습기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앞으로 질문들에 답하는 쪽으로 월2회(격주)컬럼을 써나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감염증 관련 문의 이메일: hdnewsusa@gmail.com (주간현대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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