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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Asian Hate’ 자유를 제한받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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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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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요즈음 세상살이가 녹록지 않다는 것을 재삼 느끼게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주택 칩거가 거의 일 년이 지나 답답하고 지쳤는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한 것처럼 해방감을 느꼈다. 때아닌 증오범죄의 극성으로 아세안들이 다시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왜 코로나의 책임이 미국계 아시아 시민에게 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무지(無知)도 이런 무지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음모설이 기승을 부리는 것 아니겠나.


마녀사냥 하나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끔찍한 무역전쟁으로 상당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자신의 코로나 방역 실패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미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중국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코로나바이러스를 ‘차이나 바이러스’ 또는 ‘쿵후 바이러스’라고 부르면서 중국을 조롱했다. 당시 일부 미국인들은 트럼프가 확실히 하나 잘하는 것을 중국을 똑바로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를 비틀고 흔들어대는 트럼프의 언행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위협에 일부 아세안도 동조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왜냐하면,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패권국으로 횡포를 부리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아세안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침묵은 공모

지금 미국계 아시아 시민들은 하루하루의 삶이 상당히 불안하고 두려워한다. 일부 미국인 가운데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책임을 아세안으로 지목해 보복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 내 어느 인종에게도 책임이 없다는 진실을 미국인은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일부 몰지각한 미국인들 가운데 아세안을 속죄양으로 생각하는 마녀사냥을 하려고 한다 .즉각 멈추어야 한다.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Stop Asian Hate’ 구호 아래 아세안들이 뭉쳐 당당히 맞서야 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상식과 공정의 사회로 돌아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책임 있는 리더십을 국제사회에 보여 주려고 한다. 이런 전환기에 해묵은 인종차별과 혐오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는 것은 미국의 수치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19일 조지아주를 방문했다.

그는 아시아계 여성이 아시아계 남성이 겪는 괴롭힘, 폭력의 두 배를 겪고 있다는 말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직접적인 혐오뿐만 아니라 이를 묵인하는 분위기를 겨냥해 ‘침묵은 공모’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를 멈추는 일은 우리 모두, 함께하는 우리에게 달렸다"라고 증오를 멈출 것을 호소했다. 남아시아계 해리스 부통령도 이제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

자녀들의 걱정

일부 시니어들 가운데 외출하기가 겁난다고 한다. 특별히 노인과 여성들이 더 위험하다.

그리고 거리를 걸을 때도 자신도 모르게 위축되고 주위를 너무

살펴 오해를 받는 일도 있다고 한다. 나가는 것도 걷는 것도 불안하다면 어찌하겠나.

지금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한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밖에 나가 다니지 말라는 전화가 빗발친다고 한다.

경찰들의 순찰도 강화되고 아세안에 대한 혐오범죄가 올바르지 못하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도 대통령의 말처럼 침묵하면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우리가 당사자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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