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1억2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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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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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가 지구촌에 남긴 최악의 선물은 기근(饑饉)이다.
현재 코로나팬데믹 확산으로 물자와 사람의 이동이 봉쇄되고 정치적 분쟁지역의 주민들은 전쟁의 고통을 겪으면서 유엔식량기구의식량배급에 거의 삶을 의지하고 있다.
3C의 고통
지난달 26일 샌프란시스코 EMS 주간 뉴스 브리핑에 참석한 유엔세계식량계획(이하 식량기구 / UN World Food Programme, WFP)의 수석 대변인 스티브 타라베려(Steve Taravella)는 “현재 지구촌에서 굶주린 가운데 잠을 자야 하는 인구 약 6억 9천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유엔식량기구의 도움을 받아야 생명을 연장할 수 인구는 거의 1억 명이 넘느다 ”면서 “올해는 코비드19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늘어난 약 1억 2천만여 명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비드19으로 인해 물자 이동이 봉쇄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기아에 직면해 있으며 상황이 상당히 악회되었다고 밝했다.
현재 유엔식량기구가 꼽는 기아 이유의 3C(Climate, Conflict, Covid19)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후변화(Climate)로 인한 자연재해가 지난 수년간 여러 곳에서 발생해 상상하기 어려운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2010년 1월에 발생한 카리브해 아이티 지진으로 31만 명의 사상자와 1백50만 명의 이재민을 냈는데 아직도 복구되지 못한 현대사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되었다.
지난해 11월 태풍 ‘고니’가 필리핀을 강타해 최소 7명의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자는 약 40만 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2019년 3월 최대풍속 175Km에 달하는 열대 태풍 ‘이다이’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상륙해 거의 1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큰피해를 보았다.
자연재해가 발생한 국가들의 경우 대부분이 개발도상국 또는 빈곤국인 관계로 자연재해 이후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경우에따라선 그대로 남겨지는 경우가 허다해서 그 이후 전염병과 만성 기아에 허덕이게 된다.
유엔식량기구는 단순한 식량 지원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로 파괴된 도로 등 인프라 재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언론 지상에 크게 보도되고 있는 예멘과 시리아 난민은 특정 지역 정치적 불안으로 야기된 충돌(Conflict)지역이다.
이 지역 난민의 경우 정부군과 반군의 총격이 멈추지 않고 있으며 난민들의 경우 싸움터로 변한 고향을 떠나야 하는 극한 상황에서빈곤과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혼란 속에 빠져 있다.
끝으로 코비드19(Covid19)로 인한 전염병 피해는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의 지난 2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누적확인자는 1억 3,700만 명이고, 사망자는 252만 5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물론 비공식 확진자와 사망자는 이번 보도보다 많을 것이며 일부 공산주의 국가의 통계는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숫자를 정확히 통계 내기가 힘들다.
유엔식량기구는 년 85억 불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산하에 5천여 대의 트럭과 100여 대 비행기, 28척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나 코로나와 전쟁으로 인해 사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
20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식량기구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아름다운 로마 시가 서기 400년경 도시 전체 인구의 약90%가 기근으로 굶어 죽었던 곳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면서 “현재 기근은 인류의 문턱에 있다는 사실과 지구상 수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닥친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식량이 바로 평화의 길’이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지금 50억 불만 있으면 지구촌에서 기근으로 굶어 죽는 사람을 구제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가운데 불과 90일 만에 2조 7천억 달러의 부가 창출 되있는데 그분들에게는 거의 껌값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지구촌에는6억9천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굶주림 속에서 잠을 자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
유엔식량기구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그리고 아시아 등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82개국에서 구호활동을 벌리고 있는데 대부분의 기금은 기부금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기구활동비는 전체 예산의 7%정도 사용하고 나머지 모든 기금은 직접 구호사업에 사용되고있다고 스티브 수석 대변인은 전했다.
유엔식량기구는 2030년까지 ‘Hunger Zero’를 모토로 기근 예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그 목표에 도달할지는 미지수이다.
특별히 코비드19이후 인구 이동 금지와 저소득층 일용직 직업의 증발로 인해 개도국 국민의 경우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도 부유국에서 거의 독점하는 상황에서 언제 후진국의 국민이 백신의 혜택을 받게 될지 그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
재넷 미 재무장관은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는 방법은 백신접종을 지구촌 모두에게 맞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식량기구의 도움을 기다리는 후진국까지 백신접종이 될 때 비로소 식량 부족과 기근으로 인한 희생자는 줄일 수 있다.
지구촌 빈민국가의 음식 제공 단가는 거의 1달러 미만으로 계산되고 있다.
부유국 국민들의 관심과 기부가 활발해져야 빈곤국의 기아를 구제할 수 있다.
코비드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개도국의 국민은 허기 속에서 잠을 창해야 할 만큼 기아와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스러운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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