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그리고 우리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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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 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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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시> 시인 / 김복선 (Walnut Creek 거주 / 좋은 나무 문학회 회원)

하늘을 우러러 눈을 감으면
구름이 그려 논 묘한 세상이 보인다
허물도 아픔도 없는 순수의 세계
평화와 양보의 대평원의 푸르름이
눈물겹게 출렁이는 새 세상이 있다
그럼에도 마음까지 팔아
채워 논 곳간을 바라보는 우리
부귀와 영화만을 누리며 뒤뚱거리는 비만증 환자 된 우리
자유분방한 오류에 밀려오는
자연의 아픔을 외면 한 우리
하늘에서 우레소리 들린다
코로나 역병이 우박처럼 쏟아진다
지금 다시 깨어 일어나
하늘을 우러러 눈을 감고
들을 귀를 달라고 자복하는 우리
우리를 만드신 이는 알고 있기에
선물로 내리는 새로운 한 해를
빈가지 나무처럼 두 손 모아
하늘의 뜻을 헤아리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
간절함을 담은 마음과 영혼으로
다시 태어나 새해를 맞이하자
저 푸른 대평원의 호랑이처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새로운 지평의 설계도를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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