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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을 편안하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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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p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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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현진


지난달 이 지면을 통하여 독자들은 '노년의 평준화'에 관한 글을 읽었을 것이다. 글을 본 독자 중 샌프란시스코 지역 문학동호회 김 회장이 말씀하시기를 지난번 글은 노년층 모두가 겪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런 글보다 노년을 우아하고 고상하게 보낼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나는 김 회장의 권유에 따라 이번 회에는 노년을 잘 보내는 법, 노년의 삶을 여유 있게 보내는 방법을 쓰기로 하겠다.

독자들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노년의 삶의 기준이나 특별한 비법 같은 것은 없다. 그런데 내가 특별하지도 못하고 자랑할 것도 없는데 무슨 비법을 말할 수 있겠는가. 부족하지만 내 생각을 쓰면서 전문가의 조언도 곁들어 듣고자 한다.

독자들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오늘날 의학의 발달로 사람의 수명이 옛날에 비하면 10년 이상 길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수명이 길어진 것에만 좋아하지, 그 길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생각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길어진 시간 활용법을 배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솔직히 말해서 어떤 사람에게는 길어진 수명이 축복이라고 좋아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고통과 불행이 될 수도 있어서 무작정 수명이 길어졌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당신은 수명이 길어진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기는 자신의 운명과도 직결된다. 나는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야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날을 90세라고 한다면 날로는 32,850일 산다.

사람들 제각기 주어진 시간 속에는 성장과 발전, 그리고 변화가 오기 마련인데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남은 여생의 행로가 정해진다고 본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성장과 발전은 유아기나 청소년기에만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여러가지 형태로 변한다.

오늘날 많은 의학자, 정신분석학자, 훈련 트레이너 등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나이가 50대 60대가 되어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과 발전이 오는데 단지 속도가 느릴 뿐이라고 말한다. 심지어는 어떤 학자들은 죽을 때까지 정신세계는 변화를 촉진시킨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움직이라는 말이다. 사람의 성장발전은 어떤 환경에서 무슨 교육을 얼마나 받았느냐에 따라 성장의 속도가 결정된다고까지 말한다. 교육은 두되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신건강을 연구한 토디 빌링턴(Dottie Billington)은 자신의 저서 '멋지게 나이 드는 법 46가지'에서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의 성장은 나이와 상관없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변화와 발전을 하는데 그 사람이 어떤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그 속도와 변화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가능하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정신 속에서만 발전이 온다고 말하며 꾸준히 노력할 것을 권유했다.

독자들도 알고 있는 것처럼 현대의학은 분명히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하지만 길어진 수명을 어떻게 보존하느냐 하는 방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생활하고 있는 환경과 삶의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수명을 늦추고 활기찬 삶을 사는 길은 각자 노력에 달려 있다고 본다.

우리 주변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은 젊었는데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늙은이처럼 활동하는가 하면 같은 나이인데도 생각하고 활동하는 것이 적극적이고 도전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젊게 살지만, 소극적으로 사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늙게 살고 있다. 당신과 생각과 활동이 어느 편에 속하는가를 생각해 보라. 그러면 자신이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세상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이겠지만 늙음을 멈추고 계속 성장하는 길은 뭐라 해도 자신에게 주어질 시간을 바쁘게 보내다 보면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다 보면 자기 삶의 목표가 정립되어 늙어가는 것을 늦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 마음속으로 어떻게 하면 늙음을 늦추고 보람있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뚜렷한 대답이 나오지 않아 이렇게 결론내렸다. 나이가 무슨 대수냐. 오늘 하루 즐겁게 살며 뜻있는 사람들과 같이 커피 한 잔 마시며 신나게 한바탕 웃고 집에 와 책보고 글을 쓰며 사색하는 것이 곧 젊고 활기차고 고상하게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사는 것 별거 아니다. 모든 것을 단순하게 생각하고 편하게 살자. 그것이 노년을 잘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독자들에게 꼭 한 가지 권유한다면 사람이 생각을 멈출 때 우리는 쉽게 늙기 시작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끊임없이 무엇인가 생각하라. 그러면 정신건강도 좋고 몸도 건강해진다. 한번 실행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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