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 .
- Aug 11, 2021
- 3 min read
발행인 칼럼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코비드-19가 지속되면서 우리의 삶은 심각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퇴치에 확실한 전망이 없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경우 델타 변이로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다시 연장되었으며 너무 많이 풀린 돈과 저금리로 인한 집값이 붕괴 되고 있다. 인기 있는 지역에선 집값이 경매 패턴 모양으로 변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 베이지역의 경우 쓸만한 3베트룸 집이면 거의 1백만 불 전후로 호가되고 있다. 코비드19로 인해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 비즈니스가 거의 궤도를 벗어난 혼란의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특별히 주민들의 관심이 온통 건강에 몰리면서 사회 인식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베이비 붐 세대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물려 주는 상속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부모들은 상속을 먼저 해주면 자식들한테 찬밥 신세가 된다는 걱정 때문에 대부분 마지막에 가서 겨우 넘겨주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자식들의 홀로서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점 그리고 자녀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일찍 넘겨주는 새로운 풍습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갈라진 지구촌 코로나19 이후 백신 때문에 지구촌은 부유국과 빈곤국으로 확연히 갈라졌다. 북미와 서유럽 등 부유국은 필요 이상으로 코로나 백신을 많이 사들였지만 개발도상국이나 빈곤국에선 백신 접종률이 최저 및 최악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 아프리카의 경우 접종률이 거의 3~5% 미만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위협적인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를 막기 위해선 아프리카와 개도국에 대한 빠른 접종이 시급하다. 변이를 사전에 막지 못할 경우 백신의 무용론도 여기에 근거한 것이다. 여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듯했는데 지난 7월부터 델타 변이가 지배종 바이러스로 확산되면서 미국에서는 지난 6일 기준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0만7천140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단위로 집계하는 일평균 신규 환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을 놀라게 했다.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완전 퇴치가 불가능하다는 비관적인 견해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언제 마스크를 벗을지 아무도 예언하기 힘들어졌다. 마스크를 다시 쓰면서 코로나19 퇴치를 장담하던 정부에 대한 불신도 증대되고 있다. 또한 1년 6개월 이상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 피로감과 무력감이 크게 증가하면서 인종차별과 폭력 등 사회불안 요소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별히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정신 치료의 도움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일해도 생활 소득 못 벌어 코로나19로 인해 저소득 가정이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급증하는 고용과 임금 상승을 보여주는 보고서에 만족할 가능성이 크지만 수백만 명의 근로자에게 취업이 생활 소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집세를 내거나 음식을 사거나 약을 사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 받고 있다. 근로자의 최소 생존 예산은 거주 지역과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리서치 회사 Advisor Smith가 집계한 City Cost of Living Index에 따르면 509개 미국 대도시 지역에서 전국 평균에 가장 가까운 생활비 통계가 나왔다. MIT의 생활임금 계산기에 따르면 뉴욕주 로체스터에 사는 독신 성인은 주거비, 식비, 교통비 및 기타 기본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연간 최소 30,0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Advisor Smith 데이터가 나타내는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생활비가 가장 높은 미국 도시로, 기본 사항만 제공하는 데 47,587달러가 소요된다. 이는 높은 세금과 임대료 때문이다. 생활비가 가장 낮은 도시는 웨스트 버지니아주 Beckley시는 아이가 없는 노동자는 필수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약 $28,200을 벌어야 한다. 대도시를 제외한 평균 미국 도시의 생활비는 1인당 연간 약 $30,000이다. 물론 1인 이상 가구의 경우 비용이 추가된다. 로체스터의 성인 2명은 연간 $48,000 이상이 필요하며, 자녀 1명을 둔 부모는 $63,000 이상이 든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연간 101,000달러를 벌어야 겨우 버틸 수 있다. 이상의 통계는 오늘날의 미국에서 살아남기에 필요한 수치이다. 그러나 2020년 5월부터 정부 기관인 노동 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최신 직업 임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소 2,700만 명의 미국 근로자가 최저 수준인 $30,000에 도달할 만큼 충분히 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소득 직업은 버스 운전사에서 청소부, 행정 보조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을 포함한다. 그러나 2,700만 근로자의 대다수는 소매업 및 레저와 접객업이라는 두 가지 산업에 집중되어 있다. 이 두 산업은 미국에서 가장 큰 고용주이며 평균 임금이 가장 낮다. 예를 들어, 캐시어의 중간 급여는 2020년 초에 $28,850이다. 전국의 500만 캐시어 중 250만 명이 그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캐시어의 75%(약 180만 명)가 연간 $27,080 미만을 벌고 있다. 미국 경제의 상당 부분이 2020년 4월에 COVID-19 대유행으로 셧다운 되면서 레저 및 접객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100만 명에 가까운 웨이터와 웨이트리스가 $23,740 미만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물론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돌아왔고 임금은 급등했다. 그러나 근로자 6명 중 1명은 자녀가 없는 성인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적게 버는 현실은 변함이 없다. 2018년에 미국 가정의 40%가 비상시 $400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보고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hdnewsusa@gmail.com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