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기적을 가져다주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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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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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컬럼

음악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평행을 한다. 어느 나라를 가도 음악은 모든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 준다. 그리고 음악은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많은 힘과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음악은 정식 교육을 받은 사람이나, 정식 음악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자기 자신의 감정과 표현을 할 수 있는 힘이다. 이 표현력은 자신에게 삶의 힘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오랜 세월 많은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음악이나 예술 교육을 받은 학생과, 전혀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을 보면 그 영향이 학업에서도 영향이 있는 면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음악을 배우며 어떤 수준을 도달하던 취미로, 때로는 부전공자로 아니면 오로지 음악 전문가를 택하던, 본인의 선택이다.
음악은 많은 다양성과 다양한 길을 선택 할 수 있다.
음악이 힘이 사람의 인생에 기적을 준 스토리는 매우 많다. 오늘 나는 평범한 제자 중에 음악으로 깊은 가족의 사랑을 보여 준 한 제자의 가족 이야기를 하고 싶다. North Carolina에 있을 때 Alan이라는 12살의 학생을 가르친 적이 있다. 바이올린을 배운지 2년쯤 됐을 때 나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제 스즈키 3권을 하고 있을 때였나, 목표가 뚜렷하고 음악적 센스가 넘치는 재주를 가지고 있던 앨런은 6개월 만에 아주 빠른 발전을 보였다. 그리고 이제 12살 이였던 엘런은 나에게, 바이올린을 전공해서 오케스트라 악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앨런에게는 9년째 암과 투병 하는 아버지와 세 명의 어린 동생을 어려운 간호사 이란 직업으로 가족을 부양하는 어머니와 사는 어려운 환경을 가진 상태였다. 만인이 알듯이 음악가 직업은 경제적인 부를 가져다주기는 매우 어려운 순수 예술 직업이다. 이런 어려운 환경의 가족의 장남이라면, 아마도 많은 부모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라고 추천하거나 강요를 할 것이다. 하지만 앨런의 가족은 달랐다. 아픈 아버지도 음악을 배워 본적이 있는 작가였던 가족은 비록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아들이 원하는 직업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어했다. 아버지는 자주 수술받고, 네 명의 아들을 간호사 직업으로 가족을 부양하다 보니, 레슨비를 제대로 낼 환경이 못 되었다. 당시 나 역시 Graduate Student로 넉넉지 환경이었지만, 난 앨런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게, 오면 몇 시간이고 봐 주었다. 그리고 2년 안에, 어려운 Paganini Caprice를 연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을 올렸다.
나 역시 어려운 환경에서 바이올린을 시작해 봐서 나는 돈에 상관하지 않고 앨런이 이 어려운 음악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나는 온 힘을 다해서 봐주었다. 그리고 앨런은 작은 타운 Boone에서 바이올린 최고의 스타가 되었고, North Carolina Arts School에 기숙사까지 장학금을 받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는 박사 과정을 시작하기 위해서 루이지애나 주로 떠났어야 했다. 그 이후에도 가끔 연락하고, 내가 여름 캠프를 가르치러 갈 때 보곤 했다. 그리고 앨런은 대학원까지 모두 장학금으로 마치고 원하던 데로 앨라배마에서 오케스트라 악장이 되었다. 음악을 전공까지 하는데는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많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앨런과 그런 아들을 부양하는 사랑과 서로의 존경이 넘치는 가족의 힘이 아마도 나의 마음을 울려, 나 역시 모든 온 힘을 기울이었던 것 같다. 아들의 성공을 본 앨런의 아버지는 결국 암으로 돌아가셨지만, 돈을 넘어선 이 어려운 가족의 사랑이 아마도 앨런의 성공을 하러 가게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런 가족의 사랑이 앨런 아버지가 20년 이란 인생을 더 살게 한 힘이라고 믿는다. 세상이 점점 물질만능주의로 가는 영향이 있지만, 내게 깊은 가족의 사랑의 힘을 보여 준 잊지 못할 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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