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 구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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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 11, 2021
- 3 min read
오광수 | Realtor, Retirement Planner / CA, Lic # 0J14023 / 전화: (925)596-3518
New Home Buying Journey 1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는 세상에 끼친 영향이 커서 그 이후 세계인들의 생활상들이 참 많이 달라졌다.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 나누었던 세상이 이제는 AC(After Corona)와 BC(Before Corona)로 나뉘게 될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할 만큼 코로나 사태의 전 세계 파급 효과는 역사 이래 인류가 겪었던 그 어떤 사건보다 가장 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 세계가 고통을 당하고 있다.
팬데믹 사태가 부동산 및 화이낸셜 시장에 미친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변화무쌍했다. 작년 3월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붕괴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주식시장을 비롯한 부동산 등 경제 전반이 역대급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지만 지난 일 년을 돌아보건대 모든 이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되어왔다. 주식 시장은 잠시 출렁였지만 곧 반등을 시작했고 지난 연말에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기록을 세웠고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역시 역대 최저의 모기지 이자율과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삶의 변화로 인해 조금 더 넓은 주거 공간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증가하며 주택 가격의 급상승을 이끌고 있어서 지금이 펜데믹 시대가 맞나 하는 의아심을 들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요즘 주택 구입자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가장 큰 것은 매물이 많지 않아 맘에 드는 집을 찾기도 어렵지만 찾았다 하더라도 구입 경쟁이 심해서 리스팅 가격보다 많이 오버 오퍼를 해야 겨우 억셉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구입 부담을 크게 늘려주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20,30년이 넘은 오래된 집들이 요즘 막 짓고 있는 새 집들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 기현상을 자주 접하게 된다. 어쩌면 요즘 같은 시대에는 오버 오퍼의 스트레스 없이 새집을 구입하는 것이 더 마음 편하고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물론 마켓에 나와 있는 집을 구하면 늦어도 두세 달 안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들어갈 수 있지만 새 집을 구입할 경우 이미 완성된 집을 들어갈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적어도 6개월에서 9개월 정도의 건축 기간을 기다려야 하고 심지어는 1년까지 기다려야 할 만큼 입주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구입자 측에서 볼 때 시간적 여유를 가져다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 착실히 구입을 위한 재정적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신규 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 판매의 약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건축허가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북가주에도 상당수의 많은 신규 주택 단지가 조성되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신축 주택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한 장단점을 비롯한 구입 절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장점
새 옷, 새 물건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집도 새 집을 사서 살아보는 것은 어쩌면 모든 사람들의 희망사항일 것이다. 일단 새집은 집 구조부터 현대인들의 기호에 잘 맞게 디자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편리성 면에서 오래된 집보다 좋은 장점이 있다. 또한 오래된 집일수록 구입 후 집수리로 인한 노후된 시설, 배관, 전기, 지붕 등의 수리 비용을 감수해야 하지만 새집을 구입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가전제품이나 배관, 냉난방 시설에 대한 수리 걱정을 적어도 4,5년 간은 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처음 살 때부터 제일 마음에 드는 최신의 모델을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가 마음에 안 들어서 리모델링할 필요도 없으니 산뜻한 기분으로 입주해서 생활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요즘 신축 주택들은 에너지 효율의 기준에 맞추어 지어지기 때문에 인슐레이션이나 이중창 등의 기본 설치로 인해 냉, 난방 비용이 절약되고 솔라 패널이 설치되어 전기요금 상승의 부담을 줄여 주기도 한다.
아울러 신축 주택들은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때에도 기존 주택들에 비해 영향을 받는 것이 덜한 편이고 상승 시에는 조금 더 많이 오르는 등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단점
기본적으로는 가격이 기존 주택보다 10% 이상 비싸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요즘은 기존 주택임에도 경쟁이 심해 신축 주택의 가격을 뛰어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델 하우스들은 기본 가격에 적어도 10~20만 불 이상 업그레이드를 해서 만들어 놓고 보여주기 때문에 모델을 보고 마음에 들어 구입할 마음을 먹었어도 실제로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추가 업그레이드 비용이 들게 된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이미 발달된 도시의 공간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이라야 새로운 주택 단지가 들어설 수밖에 없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생활에 편리한 쇼핑센터나 학교 등이 멀거나 충분히 조성되어 있지 않아 커뮤트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편이 있을 수 있으며 새 주택들이 기존의 오래된 주택보다 건평 곧 리빙 스페이스는 더 크게 짓지만 부지는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뒤뜰의 텃밭에서 작은 농사라도 짓는 것을 좋아하는 한인들에게 그런 공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고 입주 후 몇 년간은 주변의 건축 소음이나 먼지 등에 노출될 수도 있다.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면 새 주택 단지의 경우 기존 주택에 비해 추가적인 세금 재산세를 납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새 주택단지가 생길 경우 건축 업자들은 도로나 공원 조성 등 커뮤니티 개발에 들어간 비용을 입주자들이 평균 25-40년 동안 지불하도록 멜로 루주(Mello Roos)라는 세금을 추가적으로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몇 가지 장, 단점들을 고려하여 본인을 위해 일해줄 부동산 에이전트와 잘 협력한다면 꿈에도 그리는 새집을 마련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새 주택 구입시 필요한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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