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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회관 마련할 때까지 열심히 돕겠다”

이문 직전 몬트레이 한인회장 인터뷰

제28대 한인회장 이취임식에서 토니 비루에타 몬트레이

재향군인 퍼레이드 대표(오른쪽)가 이문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참전비 건립과 한국어반 신설에 노력 기우려 노인 복지에 힘써야 (문) 회장 퇴임 후 어떻게 지내십니까 특별한 계획보다 일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비즈니스가 다행히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어 큰 불평은 없습니다. 지난달 열린 회장 이취임식에 많은 단체장님과 교민이 참석해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떻게 그 은혜를 갚아야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차후 개별적으로 다시 인사를 하겠습니다. (문) 회장직을 떠나면서 만감이 교차할 것 같은데요 꽃이 피고 새가 울고 코로나도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좋은 시기에 한인회를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가볍습니다. 특별히 새 회장님이 한인사회에서 덕망 있는 분이고 이미 2차례 걸쳐 회장 경험이 있어 동포사회에서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 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저도 바람에 홀려 사람에 홀려 회장직을 5년 이상 했는데 큰 미련이 남아 있지 않지만 그래도 새로이 회관을 마련할 때까지 열심히 도울 생각입니다. 그동안 마리나 시에 회관 관련 면담도 했는데 좀 더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하면 저도 옆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회관의 크기는 모임을 할 수 있는 강당과 부엌이 딸린 장소라면 충분합니다. 회관 구입을 하건 장기 임대를 하건 한인회는 교민들이 모일 장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데는 모두 공감합니다. 앞으로 회관 구입 관련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문)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한인회장으로 공도 있고 과도 있을 것입니다. 한인회는 새 회장이 선임 되었으니 열심히 후원해서 그분을 통해 한인사회에 봉사하겠습니다. 저는 우선 몬트레이 지역 공립학교에 한국어반을 만드는 것이 시급합니다. 현재 곤잘레스 공립학교에 한국어반을 만들었는데 사후관리가 뒤따르지 않으면 중도에서 하차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반에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문화 소개와 예능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필요한 것은 한국 음식과 K-Pop등 바로 피부로 느낄 수 있고 흥을 돋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해야 한국어반 프로그램을 안착시킬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다른 학교에서 경험도 얻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교육원과 함께 한국어반 확대에 힘을 쏟으려고 합니다. (문) 참전비 진행은 또 하나 하고 싶은 일은 한국전쟁 관련 참전비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 동안 장소 선정에 다소 유동성이 있었는데 이젠 살리나스시가 선정한 미션 파크에 세우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지역 환경이 좋아서 아주 만족합니다. 시와 함께 하는 일이고 지역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고령화로 인해 시급한 문제입니다. 미 재향군인회도 기념비 건립에 크게 환영하고 있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기념비 건립 기금 모금 운동에 한인 공동체에서 자발적으로 적극 협조해 주면 잘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전 기념비는 한국 땅에서 숨진 젊은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뜻을 알리는 이정표입니다.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아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고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가 더욱 공고히 발전하고 있어 감사와 함께 보람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호주의에 근거해 한국과 미국은 동등한 지위에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몬트레이는 미 7사단이 있었는데 아직도 군인 가족들이 남아 있습니다. 부대는 이동했지만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몬트레이 지역도 타 한인 사회처럼 고령화로 인한 어르신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동안 한인회에 쏟았던 에너지를 어르신들 위해 봉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몬트레이 한인사회도 화합하면서 오손도손 웃는 얼굴로 볼 날이 곧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가 회장으로 있던 시기에 도움을 아끼지 않은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생을 짧지만, 우리 얼과 전통은 후대에 계속 이어져서 합니다

이민 1세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서로 화합하고 협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해 몬트레이 한인사회를 위한 밀알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한인회 인수인계도 순조롭게 끝나고 회관 판매 대금은 신임회장이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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