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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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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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Story 개봉 50주년
1970년 개봉된 '러브 스토리'가 개봉 50주년을 맞이해 CBS방송이 이 영화의 주인공 알리 맥그로(82세~제니 역)와 라이언 오닐 (80세~올리버 역)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그렇게 싱그럽던 두 배우가 이제는 백발의 노인들이 되었다. 세월의 무게를 이들도 결코 이겨내지 못했다. 나는 1970년 도미 직전 광화문 국제 극장에서 감명 깊게 이 영화를 보고 한국을 떠난 추억이 있다.
영화 중 명대사로 우리의 심금을 울렸던 "사랑이라는 건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야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 are sorry)"를 다시 생각해 본다. 주연 배우들도 아직 이 대사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는 이해할 수 있을까? 이해 못 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10여 차례 재방영되어 즐겨 보았다. 이제 50년 후 다시 생각해 보는 '러브 스토리'는 나에게 어떤 감동을 줄까? 처음 이 영화를 보고 진한 감동에 젖었던 그 시절의 감정은 이미 사그러버린지 오래되었다. 두 주연 배우의 모습 속에서 당시 모습을 찾을 수 없게 퇴색한 것처럼, 우리의 감정도 나이와 함께 날아가 버린 현실을 가슴 아파 한다.
유대인과 한국인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3%밖에 되지 않지만 전 세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세계 최강 미국에서도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종교, 정치, 사상, 경제, 금융, 문화, 언론 등에서 2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모든 유대인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그들이 갖고 있는 유대인의 철학, 또는 탈무드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뉴욕에 가면 새벽 일찍부터 문을 열어야 하는 청과상의 90%를 유대인이 소유하고 운영했다. 그러나 약 30년 전부터 한인들이 뉴욕 청과상 업계에 진출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90%가 한국인 소유다. 한국인은 유대인에 비하여 부지런함에 손색이 없고, IQ도 유대인 못지않게 높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면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유대인과 비교되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다.
그런데 유대인은 전 세계와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민족인데 한국인은 왜 그런 경지는 가지 못하는 것일까? 물론 많은 원인을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유대인과 같은 자긍심, 즉 프라이드가 떨어지는 것 같다. 이번 코로나 예방 접종도 이스라엘과 한국은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하나님의 선민사상에 기초를 둔 유대인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면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민족도 전 세계 최고의 민족이 될 수 있는 역량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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