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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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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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Dec 16, 2021

"Double Pathos"두개의 연민
미국에서 30여 년간 살다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세월도 20여 년이 되고 있다. 비록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재미교포라는 이름으로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한국인의 정서와 마인드가 제대로 정립되었을까 하고 자문해 본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한국과 미국 경계선에 서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늘 Double Pathos(두개의 연민)을 갖고 살고 있다.
그런데 요사이는 한국보다 미국에 대한 그리움이 많아졌다. 미국은 평화스러웠다. 한국처럼 그렇게 치열하지도 않고, 경쟁도 덜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교포들도 이민 초기에는 생존 개념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생활 개념으로 바뀌면서 여유가 생겼다. 물론 한국에서의 생활이 미국보다 훨씬 디지털화 되고 편리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국민건강 보험은 세계 최고다.
그러나 재미교포는 한국과 미국 어느 한 편에 서지 못하고 늘 두 개의 연민 때문에
살고 있다는 것이 슬픔이라면 슬픔이다.
사실 해외동포들이 한국 사업 분야에 참여한다는 것은 아직도 먼 길이라는 사실을 절감한다. 솔직히 한국에서 재외동포들이 사업하는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재외동포들은 여전히 경계선상에 서 있는 Double Pathos의 영원한 주인공이다.
Merry Christmas와 Happy Holiday"
성탄절은 아기 예수의 성탄을 축하하는 명절이다.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가장 많은 사람의 왕래가 있는 곳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또한 백화점, 호텔, 아파트 입구 등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화려하게 설치되었다. 그런데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담는 문구는 "Merry Christmas"가 맞는 말이다. 그런데 많은 크리스마스 트리나 장식에 "Happy Holiday"라는 문구도 의외로 많다.
"Happy Holiday"는 성탄절을 하나의 휴일이라는 의미밖에 없으므로 잘못된 표기라고 볼 수 있다. 성탄절의 올바른 의미를 담은 문구는 "Merry Christmas"가 맞는 말이다. 성탄절에는 트리 이외에도 캐롤, 산타클로스도 등장한다.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의미를 알 아야 한다. 하루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이 성탄의 올바른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들은 성탄절을 맞이해 미사와 예배를 드리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교회 본연의 책임을 통감하는 것이다. 코로나 등 각종 악재 속에서 올해 성탄은 우리 모두에게 정말 값진 성탄절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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