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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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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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 대한 고찰
요사이 가장 많이 회자되는 글자는 바로"MZ"세대에 관한 이야기다. 우선 MZ의 의미는 무엇일까? M은 밀레니얼세대(1985~1996년생)와 Z세대(1997~2006년생)가 합친 것으로 올해 기준으로 대략 16~37세가 되는 청년 계층을 말한다.
또한 이 세대의 특징은 첫째 합계 출산율이 2 이하로 떨어진 1984년 이후 태어나 인구수가 적다. 매년 40-60만 명 정도가 태어난다. 둘째 베이비붐세대를 부모로 두고 있어 여유롭게 살고 있으며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는 고학력이다. 셋째 이들은 성장기에 인터넷, 스마트폰과 같은 신기술의 혜택을 본격적으로 누리고 있는 축복 받은 세대다.
그런데 실상을 보면 축복과는 거리가 멀다. 원하는 일자리가 하늘의 별 따기 이며, 집값 폭등으로 집도 가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혼인도 기피하고 애를 낳지 않는 부부가 늘어나 대한민국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세대다.
MZ세대를 살리는 길은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그러나 좋은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 노조를 등에 업은 일자리는 제공되지 않아 이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성세대들은 이제부터 올바른 MZ세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특히 정부는 이들에게 희망과 미래의 꿈을 갖도록 해야 한다.
용서와 화해라는 두 가지 덕목
한국은 절대적으로 용서와 화해가 없는 나라이다. 절대적으로 친구와 적을 구분하고 이분법적 사고로 모든 사회가 굴러간다. 그러다 보면 적에게는 철저한 응징과 보복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한국은 점점 더 대립과 갈등으로 달리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도 죽기 살기식 전쟁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전연 없다. 솔직히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패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달려들고 있다.
한국에서는 어떤 경우든 일단 타겟이 되면 결코 살아 나올 수 없다. 죽도록 때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남의 피해에 대해 절대로 개의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용서와 화해를 논한다는 사실 자체가 사치다.
소위 공인이라는 사람들은 언제 어떤 사람에게 문제가 발생해 대중의 타겟이 될지 몰라 전전긍긍한다. 그들에게는 옳고 그름만 있지 결코 변명이나 이해를 요구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조금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배려가 있다면 용서와 화해도 가능하다. 이런 사회적 각박관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다. 원인은 치열한 경쟁사회가 갖어온 페해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상대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갈등과 대립을 극복할 수 있다. 가끔 우리 사회가 무섭다는 공포감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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