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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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 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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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동옥 코암대표

지혜의 삶, 행복한 삶
성경에서 잠언은 청년기 인생의 지침서라고 한다. 시편은 장년기, 그리고 전도서는 노년기 인생 지침서로 알려져 있다. 요사이 제가 출석하는 교회에서는 "지혜의 삶과 행복한 삶"에 대한 집중 설교가 진행되고 있다. 괴테는 75년생에서 행복했던 시간은 불과 몇 주밖에 없었다고 술회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보다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더 많다. 그래서 우리는 바라건대 지혜롭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늘 변비가 걱정이라 오늘 하루도 편하기를 조마조마하게 기다린다. 그 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샤워도 해야 하고 내의도 갈아입고, 보습용 로션을 바르고, 아침 식사 후 매일 먹는 약을 먹고 출근길에 나선다. 사무실에 일찍 도착해서 전에 이야기했듯이 용기, 인내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를 한다.
그러나 요사이 나의 삶은 결코 지혜롭고 행복한 삶이 되지 못한다. 한국에서의 사업은 고난의 연속이다. 하나님 말씀 속에 지혜가 있고 하나님을 닮아 가는 삶이 행복하다고 하는데 그런 삶을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인생이 이처럼 험난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이를 극복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민정 선수가 은메달 획득 후 계속 눈물 흘린 모습 속에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북가주 지역 동포들의 따뜻한 모습들
북가주 지역 한인사회의 기둥이 되는 사람은 "김진덕 정경심 기념재단" 대표 김한일 박사와 그 가족들이다. 역사적인 유서가 깊은 샌프란시스코한인회관이 200만 달러 예산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올해 6월경에는 끝맺을 예정이다. 이 사업의 시작 동기는 바로 김한일 대표가 공사비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정해 공사에 착수할 수 있었다.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재단도 50만 달러를 기증하고, 나머지 50만 달러는 이 지역 동포들이 기부금을 갹출해서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가도 기부하기 어려운 거금을 기부한 이들은 이미 독도문제와 위안부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비로 동상을 건립하고 소요되는 막대한 경비도 부담해 왔다. 부자이기 때문에 그럴까? 많은 부자가 있어도 이런 일을 하는 삶은 그리 많지 않다. 북가주 지역 동포들은 이 재단에 대해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순금 여자 목사님도 샌프란시스코지역 노숙자들을 위해 매일 현장을 방문하고 이들이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한다. 코로나로 더욱 위험한 이사역을 하루도 쉬지 않고 하는 이 목사의 사역에 경의를 표한다.
또한 크고 작은 한인 단체들이 나름대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동포들을 도우려고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특히 노인회를 돕는 손길도 꾸준하다. 이런 일들이 오늘날 재미교포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원동력이다. 귀한 일을 하는 모든 분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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