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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야기


남문기 회장을 추모한다

2021년 3월 20일 미주 한인 총연 남문기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간이식 등 오랜 투병 생활에도 오뚜기처럼 잘 버텨왔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동포사회에 큰 충격과 함께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금도 많은 재미동포들은 그를 결코 잊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LA에서 남문기 회장 추모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1954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67세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재미동포사회를 대표하는 인물로 살았다.

남문기 회장은 300달러를 갖고 미국에 정착해 미국 내 최대 한인 부동산회사 "뉴스타 부동산 그룹"을 일구어내어 사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고, 미국 한인사회 중요 요직을 모두 지냈다. 남가주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그리고 미주 총련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총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787페이지에 달하는 "남문기, 단체장 활동 보고서"를 2012년 출간했다. 그는 생전에 재미동포를 대표해 한국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큰 꿈이었지만 끝내 이를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남 회장은 모든 일에 대해 열정과 긍정적이다. 아마도 이런 성격이 그의 성공을 이루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기록을 보면 정말 대단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미주 한인사회에서 다시는 남문기 회장과 같은 사람이 나오기는 어렵다. 늘 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던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의 일주기를 추모하면서 그는 뛰어났던 인물임에 틀림없다. 남문기 회장을 진심으로 추모한다.

당신은 나, 입니까?남 입니까?

연우 스님은 본인의 TV와 유튜브를 통해 명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최근 명상의 주제는 "너와 나" 였다. 우리는 나에게는 무척 너그럽고 남에게는 대단히 인색한 생각을 하고 있다. 연우 스님 명상 중에 마음에 와닿는 글 몇 개를 소개하려고 한다.

1. 내가 침묵하면 생각이 깊은 것이고, 남이 침묵하면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고

2. 내가 늦으면 어찌하다 보니 사람이 그럴 수도 있고, 남이 늦으면 기본이 안된 것이고

3. 내가 화를 내면 소신이 뚜렷한 것이고, 남이 화를 내면 인간의 그릇이 모자라는 것이고

4. 내가 바쁠 땐 남은 잠시 나를 기다려야 하고, 남은 바빠도 나를 즉시 만나야 하고,

5. 내가 통화 중이면 업무상 필요한 것이고, 남이 통화 중이면 사설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지요?

나도" 나와 남"을 구분해서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기 일쑤다. 그래서 연우스님 명상의 말씀을 통해 나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어 소개한다. 마음이 모든 것을 다스린다. 여러분들도 마음 가짐을 다시한번 챙겨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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