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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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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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에게 드리는 글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패한 안철수 후보의 심정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크게 실망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허무했을 것이다. 또한, 많은 후회와 아쉬움도 컸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좋은 기회를 잃은 것에 대한 회한의 무게도 엄청나리라 생각한다. 안 후보는 이미 결과에 대해 승복하고 오세훈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미래는 어떻게 될까? 누가 보아도 비관적이다. 이번 시장 선거가 그에게는 재기를 위한 최고의 기회였기에 더욱 후회 막급이다.
그러나 이번에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한 것은 그에게 큰 축복이 될 수도 있다. 아직도 그에게는 기회가 있다. 절대 낙심하지 말고 국민과 약속대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
안철수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도 어딘가 완성되지 못한 미숙함도 많이 드러났다. 정치경력 10년이 지나도 때 묻지 않은 모습이 그의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정치 지형은 수시로 변한다. 이번 실패를 잘 반성하고 낙담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싶다. 정치는 열정이 필요하다. 안철수 후보가 비록 다시 실패했지만 새로운 열정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면 다시 도전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 진심으로 안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남문기 회장에 대한 추억
미주 동포 중에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사람은 아마 남문기 회장이라고 확신한다. 남 회장은 누구보다 자신을 끔찍하게 사랑했다. 그리고 세상을 놀 줄 알았다. 그는 LA 상공회의소 회장을 거쳐 미주 한인 상공인 총연합회장을 역임했다. 이어서 미주 최대의 한인사회인 LA 한인회장을 역임 후 미주 총련 한인회장을 지냈다 미주 동포사회 최고의 감투를 모두 거쳤다. 대단한 일이다.
단돈 300달러를 갖고 도미하여 미주 한인 최대의 부동산 그룹인 뉴스타 부동산을 일으켰다. 전성기에는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가 2000, 여명에 이르렀다. 사업도 크게 성공했다. 그리고 한국 정계 진출을 최종 목표하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약 10년 전 간암 판정을 받고도 8차례 수술과 간이식 등을 하고, 끈질긴 투병을 하면서도 불사조처럼 단단하게 버텼다.
그러나 남 회장은 1년 전부터 병세가 악화하여 약 2개월 전 아산병원에서 친지의 집으로 옮겨졌다. 그때 그는 암은 매우 아프고, 잠자기 힘들고 ,먹을 수도 없다며 인간적인 고뇌의 글을 남겼다. 미주 한인들의 마당쇠이며, 꿈과 열정을 갖고 살아온 남문기 회장의 별세 소식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정말 열심히 살다간 남 회장의 모습이 우리에게 오래 남아 있을 것 같다. 재미동포타운 분양을 가장 많이 한 남문기 회장의 뉴스타 부동산과는 특별한 추억들이 많다. *하늘나라에서는 지구상에처럼 바쁘지 않고 쉬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편히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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