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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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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g 18, 2021
  • 1 min read

김동옥 코암대표


아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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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창문을 열면 바람이 시원하다.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지나 23일은 처서가 된다. 여름과 겨울 사이에 있는 가을, 대게 9월에서 11월까지다. 여름이 싱싱한 초록빛이라면 가을은 아름다운 오색 단풍의 계절이다. 올해 여름은 무더웠다. 그래서 더욱 가을이 그리워진다. 특히 가을이면 아름다운 시들이 생각난다.

레미 드 구르몽의 시 La Feuille에 실린 ",시몬 나무 잎새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그리고 젊은 시절 가을이면 그렇게 목말라 했던 박인환의 시

"세월이 가면"도 그립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그리고 이해인 수녀는 이런 가을 시를 남겼다.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가을은 노년기에 접어든 우리에게 가슴 가득 슬픔의 향기를 채워준다. 그래도 가을은 너무 좋다.

누구도 이길 수 없는 병 "교만" 이준석 대표를 보면서

오늘 동아일보 송평인 칼럼에서 "이준석 국민의 힘 당 대표는 리더라는 자의식 자체가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노원병에서 국회의원 세 차례 출마하여 모두 낙선했다. 이유는 지역구에 올바른 조직을 갖추지도 못했으며 TV패널 출연만 선호했기 때문이다. 이런 토론 기술로 화려하게 37세의 나이로 보수 야당 국민의 힘 대표로 선출되었다.

많은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그가 보여주는 여러 행태에서 너무 일찍 교만이라는 병에 걸린 것 같아 걱정이다. 교만이라는 병은 누구도 이길 수 없다. 그리스도교에서는 "하나님보다 스스로 잘난 체하며 겸손하거나 온유함이 없이 건방지고 방자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도 "겸손함이 없이 남을 깔보고 자신을 높게 평가함"이라고 말한다.

종교에서도 가장 경계하는 교만이라는 병은 불치의 병이다. 장래가 촉망되고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준석 대표는 이제부터 교만이라는 병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그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 수박에 없다.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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