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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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 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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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동옥 코암대표

우리가 안고 있는 숙제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스스로, 또는 함께 풀어야 할 숙제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일어나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를 잠시 둘러보아도 꼭 해야 할 일들이 계속 생겨난다. 때로는 혼자 고민해야하고, 때로는 와이프와 함께 생각해야 하는 것들도 상당히 많다. 그리고 요사이는 1개월 남은 대통령선거라는 큰 숙제가 나의 앞을 가로막는다. 대단히 중요하고, 꼭 풀어야 할 숙제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숙제를 하지 않고 태어난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에 가면 과제물 즉 숙제가 주어지기 시작한다. 학창 시절은 끊임없이 숙제의 연속이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또 다른 많은 숙제가 밀려온다.
많은 사람은 숙제라는 부담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숙제의 분량과 의미가 다를 수 있지만, 성직자들과 스님들은 우리와 다른 의미의 숙제를 하고 살 것이다.
다시 정치 이야기를 한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단히 중요하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한국이 과연 계속해서 성장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솔직히 100% 만족할 수 있는 후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 숙제를 풀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당면한 문제들은 함께 풀어가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좀 더 진지하고 함께 갈 수 있는 후보자가 당선되면 좋겠다. 교회에서도 연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 기도가 받아들여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할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들이 많이 바뀌고 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노년의 삶이 만족스러울까? 아직도 새벽 6시에 출근해서 6개의 신문을 열독하고, 또 인터넷을 검색한다. 그리고 자료가 될만하면 프린트해서 보관한다. 매일 읽어도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들 때문에 차고 넘친다. 여기에 계속 집착해야 하는지? 아침 10시가 되면 손님들을 만나기 시작해서 오후까지 계속된다. 대부분 사업과 연관된 청탁성 미팅이다.
나의 입장에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경청하고, 함께 방법을 찾아 보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젊은 직원들이 보면 아직도 원기 왕성하다고 할까? 아니면 욕심이 과하다고 할까? 오늘은 눈이 많이 왔다. 어제는 날씨도 추웠다. 날씨와 기후에도 아주 민감해졌다. 추운 날씨에는 전보다 더 움츠러들고 추움이 싫다. 그러나 어쩌랴. 잘 버텨야 한다.
최근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노인들이 노후를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한다. 참 좋은 말이다. 우리는 욕심을 내려놓고 관심의 방향도 올바르게 설정해야 한다. 아직도 나이 들었음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한 지금의 모습이 스스로 안타깝다. 남이 손을 놓아주지 않으면 내가 손을 놓을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오늘 하루도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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