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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이 없어도 일 년에 한번은 건강을 보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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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t 13, 2021
  • 3 min read

<2021 ‘건강 스크린’ 10월 9일 행사>


가을 ‘건강 스크린’ 필요에 도움 주는 행사로 자리매김


총 217명 건강진료 및 검사에 참여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건강 검진


노대의 목사(왼쪽)와 김의호 내과 전문의


지난 10월 9일 토요일 아침 9시가 되려면 한 시간이 남았는데 페어필드 메리어트 호텔 로비는 한인들로 분주했다. 9시 시간대에 등록한 한인들이 예정 시간보다 일찍 온 것이다. ‘건강 스크린’ 행사 준비자들은 일찍 온 등록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올해는 코비드로인해 백신 접종을 미리 확인하고 11대 UV-C light 공기청정기와 손도독제 등으로 방역을 철저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000년부터 시작


가을 ‘건강 스크린’ 행사는 데이튼 오하이오주에서 2년 먼저 시작되었고, 그 후에 캘리포니아주 북가주에서는 200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올해엔 217명이 등록했다. 홍보 기간도 짧았는데 이렇게 많은 한인이 등록한 이유에는 재작년에 온 분들이 대거 재 등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엔 코로나 창궐로 행사 자체가 취소됐다. 이 행사를 주관하고 책임을 맡은 김의호 내과 전문의(56세)는 “왜 이런 봉사를 시작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유는 단순하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 가운데 보험 혜택이 없으신 분들이 예상보다 많고 가지고 있어도 높은 Deductible로 인해 아주 큰 병이 아니면 이용하기 힘든 보험을 가진 분들이 많아 그런 분들에게 적어도 일 년에 한번은 최소의 비용으로 의료 혜택과 건강 검진의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 오랜 노력 끝에 2000년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팬데믹 전인 재작년에 상당히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 올해는 진료 과목과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했는데 올해도 많은 분이 오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협력을 받는데 각 전문의 일정이 중복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봉사에 동참하는 뜻있는 의료진으로 구성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대부분 북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14명의 의사와 11명의 간호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45여 자원봉사자는 페어필드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건강 스크린’의 혜택을 받은 분은 총 3, 000여 분이 넘는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일부에선 기독교인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종교와 무관하신 한인들도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음을 알린다. 이 행사를 준비한 단체는 ‘Health Screen’이며 Screen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미리미리 큰 병을 예방하고 한인분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되고 있다.


노대의 목사와 김의호 전문의 노력


이번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두 분은 노대의 목사와 김의호 내과 전문의이다. 노대의 목사는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하신 후 식품 가공 학사 과정도 마치고 약학 박사과정 후 약사로 일하시다가 현재는 은퇴했지만, 교회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계시다.

또한 김의호 의사는 클리어 레이크(Clear Lake)시에서 내과 전문의로 개인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버지가 일본에 선교사로 일하시면서 어려서부터 한인들을 위한 의료 봉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등록 데스크를 맡은 박성애(김의호 내과 전문의 부부) 씨는 “아무래도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한인 의료진을 찾다 보니 제한이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전문인들이 참여한다면 진료 과목에 크게 개선될 부분이지만, 현실적으로 봉사를 원하는 한인 의사분들을 찾기가 다소 어렵고 장소의 부족도 생각할 여지가 있을 뿐 아니라 안과 진료 장비와 같은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지속해서 의료진을 추가하고 검진 장소를 넓히고 장비를 구입하면서 내년에는 더욱 좋은 환경에서 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이날 안과에서 검진을 받을 분들을 위하여 $200상당의 쿠폰을 드렸는데 유효기간이 2022년 3월 21일로 되어 있으니 그 안에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에는 안과 버스가 와서 직접 안경을 제작해 드리고 안과에 관련된 봉사자들이 많이 와서 봉사해서 더 큰 혜택이 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이라서 안과 버스가 취소되어 ‘건강 스크린’ 주최 측에서 최소 200불 상당의 안경 쿠폰을 최소 100가정 이상에게 제공하였다. 그 쿠폰으로 가까운 검안의나 안경원을 찾으면 의료진의 제한으로 불편함을 조금은 감소해 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매년 등록할 계획


이스트 베이에 사는 L씨는 “신문 광고를 보고 등록했는데 검사와 검진을 받고 보니 형식적인 의료 봉사가 아닌 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라고 생각된다”며 “이 지역 한인 의료진이 더 많이 참여하여 더욱 다양한 진료를 본다면 의료보험이 없어서 자신의 건강을 보살필 수 없는 어려운 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스트 베이 거주 K씨는 “지난번에 이어 올해는 가족이 함께 등록했는데 건강보험이 있어도 한국어로 속 시원하게 상담할 수 있어 해마다 오려고 한다”며 “협소한 공간에서 자신의 시간과 전공을 기부한 의료진과 봉사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어 보험이 없으신 분이나 한국어 진료를 원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추가된 검사는 코로나 항체 검사와 비타민 검사이며 진료과목으로 전연치료가 추가 되고 원하시는 분은 독감 예방주사도 맞았다. 앞으로 건강 스크린 정보를 받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나 발 맛사지, 맛사지, 카이로프락틱 혹은 한의원 치료를 더 받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707-494-0707 로 연락하면 됩다. <김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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