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의 미국문화 & 생활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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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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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에는?

커피 샾에서 친구와 약속이 있어 기다리고 있을 때 옆 사람이 제가 앉은 테이블의 의자를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올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말은 영어로 어떻게 하나요?
영어로 이렇게 !
“올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말은 동사expect를 써서 “I'm expecting somebody.”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사 expect는 흔히 ‘~을 기대하다, 예상하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지만 뒤에 사람이 목적어로 오면 ‘~을 기다리다’라는 의미가 되지요. 그러므로 “누구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쓸 수 있는 표현으로는 “Somebody is coming over soon.”, “I'm having somebody over.” 또는 “I'm expecting company.” 등이 있습니다.
“I’m expecting company.”에서 company란 단어는 우리에게 ‘회사’라는 뜻으로 익숙하지만 이 경우에는 ‘동료. 함께 할 사람, 일행’의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가령 식당에서 약속시간보다 먼저 도착하여 일행을 기다리며 혼자 앉아 있을 때 종업원이 와서 “Do you have company?”라고 묻는다면 이는 “ 일행을 기다리고 계신가요?”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이럴 때 바로 위와 같이 대답할 수 있지요.
일행 몇 명과 함께 스타 벅스나 셀프 서비스 레스토랑에 갈 경우 테이블에 앉을 의자가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혼자 앉아 있는 사람의 테이블에 가서 의자를 가져가도 되는 지 물어봐야 하는데 뭐라고 할 지 생각나지 않을 때에는 의자를 가리키며 “Can I?”라고만 해도 무슨 말인 지 상대방이 알아들으니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한 문장으로 말하고 싶다면 “Can I take this chair?” 또는 “Do you mind if I move this chair?” 등과 같이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에도 길게 얘기할 것도 없이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Can I?”라고 하면 충분히 그 뜻이 전달되겠지요.
미국 사람들은 식사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하는 반면 한국 사람들은 식당에서는 식사를 해결하고 나와 커피 샾 같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즐기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야기에 정신이 없는 미국사람에게 식당에서 열심히 먹기만 하는 한국인들이 의아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인지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친구와 얘기할 수 있는 장소가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한가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Star Bucks와 Peet’s Coffee 같은 커피 샾은 실내에 몇 안 되는 테이블이 꽉 차기가 쉽지요.
Dialogue
A: Excuse me. Do you mind if I take this chair?
(실례합니다. 이 의자를 가져가도 될까요?)
B: I’m expecting somebody.
(올 사람이 있는데요.)
A: Sorry to bother you.
(방해해서 미안하군요. ) B: No problem.
(괜찮아요.)
Extra Expressions
Are you expecting company?
(일행이 있으신가요?)
Do you mind moving to a smaller table?
(좀 작은 테이블로 옮겨 주실 수 있으세요?)
What would you like?
(뭘로 하실래요?)
I’d like two Mocha Lattes.
(모카 라떼 두잔 주세요.)
I’ll have the same.
(같은 걸로 할게요.)
We need two chairs.
(의자 두 개가 부족하네요.)
Do you mind if I sit here?
(여기 앉아도 되겠습니까?)
There are no tables available.
(빈 테이블이 없군요.)
Let’s go out and sit at outdoor table.
(밖에 있는 테이블로 가서 앉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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