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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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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 21, 2021
  • 3 min read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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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는 듯했는데 지난 2주 동안 인도발 델타 변이가 무섭게 번지면서 또다시 세계는 빗장 잠그기를 시작했다.

코로나 재급등의 시발점에 된 이번 델타 변이는 백신 접종이 충분치 못한 나라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오지말라고 야단

백신 접종율이 겨우 30% 수준인 한국은 서울 수도권을 비롯하여 대도시는 밤 6시 이후 2인 이상이 모일 수 없는 최고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이번 초강도 록다운을 시작으로 한국에 있거나 방문하려는 재외 국민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지난 2주 전 한국 정부가 재외 국민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직계 가족으로 제한했다.

일부 재외 국민들 사이에선 형제자매도 함께 허락해야 한다고 강한 불평을 했지만, 정작 한국 내 가족들은 생각이 다르다고 한다.

한국에 계신 부모나 형제는 외국에 사는 자녀들에게 "지금 오지 말라"고 야단이다.

어렵게 코로나 관련 서류를 만들고 비행기표 예약도 마치고 어머니를 만나러 가려고 하는데 한국에선 나중에 오라고 하니 여간 섭섭한일이 아니다.

부모와 형제에 대한 그리움에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났는데 한국의 부모는 생각이 달랐던 것이다.

코로나19가 남긴 가족사의 슬픈 단면이다.

만나고 싶어도 억제해야 하는 고통이 지난 일년 반 코로나19 자가격리의 실상을 적나나하게 보여 준다.

한국에 사는 노부모들도 자식과 만나고 싶지만 만에 하나 코로나를 가지고 올까 봐 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미국에서 성능 좋은 백신을 맞아서 걱정 없다고 해도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형제들은 거의 듣지를 않는다고 한다.

기약없이 멀어져 가는 느낌이다.

미국에 오는 한국인

아마 한국에선 외국에 사는 재외 동포들 때문에 코로나가 잡히지 않는다고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교민들도 있다.

물론 그렇게까지 했겠냐고 하지만 백신 접종율이 낮은 한국에선 우리가 뉴스로 보고 듣는 것보다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남의 탓을 잘하고 선전에 능한 정권이다 보니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미국의 경우 거의 50% 이상은 완전 접종을 마친 상태이니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가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아직도 백신 부족으로 인한미접종 국민의 불안과 불만이 거의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일부 국민은 미국에 일부러 와서 백신 접종과 관광까지 마친 후 돌아가고 있다.얼마나 비싼 백신을 맞는 것인가.

당사자들은 그렇게 비싸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사람 생명은 더 귀하지 않으냐는 주장이다.

물론 인명보다 소중한 것이 어디 있겠냐 마는 국민이 불안해 비싼 돈을 들여 미국에서 백신을 맞고 돌아가는 그 모습 또한 정상은 아니다.

한국 정부도 대만 정부처럼 코로나 초기 방역에는 성공했지만 게임체인저인 백신 접종에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 할 수 있다.

방역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없는 정책이 과학을 무시한 것이다.

왜냐하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선 백신 외에 답이 없다.

최악의 올림픽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도 코로나19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해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고 한다.일본도 올림픽 개최를 취소하고 싶지만, 국가 위신과 경제적인 손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여름 올림픽 경기와 특별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다.

역대 가장 실패한 올림픽으로 기록될 일본 올림픽은 1964 가장 성공적인 도쿄 올림픽의 명성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곤경을 잘 아는 한국은 선수촌 벽에 이순신 장군을 표어로 내걸어 일본인의 심기를 자극했다.

나중에 올림픽의 정치 관여를 반대하는 IOC에 의해 제거되었지만 그렇게 잘한 일이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올림픽이 정치로 오염된 베를린 올림픽을 기억하는가.

우리에겐 손기정 선수 마라톤 금메달로 더 잘 기억하고 있다.

이 올림픽은 결과적으로 나치 정권을 합리화시키고 그 이후 세계 제2차대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유럽의 전 국토는 유린당했나.

특히 6백만 이상의 유대인이 떼죽음을 당했다.

올림픽의 정치 관여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정부는 말하라

코로나로 인해 미국의 정책이 흔들리고 있어 재정립이 시급하다.마스크를 다시 착용해야 하는지 거리두기를 소극적이라도 지켜야 하는지 등등 해결할 문제가 많다.

다음 달 학교가 개학을 하는데 12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2세 미만은 백신을 맞을 수도 없어 거의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려고 하겠나.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설명이 촉구된다.

국민에게 알아서 자신의 처신을 결정하라는 것은 정부가 국민에게 할 도리가 아니다.

정부는 비즈니스 문호를 개방하고 마스크 착용도 해제하고 거의 코로나 전 일상으로 돌아간 상태지만 델타 변이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면 새 대책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발생한 확진자가 그 전주와 비교해 거의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다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지만 그렇게 잘 먹히는 것 같지 않다.

스스로 지켜야

무더위 속에서 마스크 착용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이 필수 아니겠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코로나와 전쟁에서 최후 승자가 되기 위해선 유비무환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정부가 말하지 않으면 우리부터라도 스스로 우리를 지키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지 않겠나.

마스크 항상 착용하고 손 잘 씻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최대한 억제하고 거리두기를 하는 것만이 코로나19를 이기는 방법이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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