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코로나 재난을 이겨내신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잔치”

  • .
  • Jun 23, 2021
  • 3 min read

“코로나 재난을 이겨내신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잔치” 푸짐한 식사와 흥겨운 여흥 시간, 그 동안의 답답한 날려 보내 한미문화재단 주최

ree

산장 식당 연회장에 모인 200여 명의 시니어와 미군 참전용사들

“미국에 이민 와서 오늘처럼 즐거웠던 날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감옥 같은 집에서 머물며 얼마나 답답했는지 아세요. 가까운 친구를 만날 수 없고 자식들이 말은 안 해도 노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스크를 써야 이야기하고 손자도 멀리하여 여간 서럽지 않았는데 오늘 경로잔치에서 모든 서러움을 오늘 날려 보내려고 왔어요. 안면에 익숙한 얼굴들도 많고 식사도 무료 제공하고 많은 가수가 출연한다니 너무 신나고 흥이 납니다. 한국 춤도 구경하고 정말 즐거운 하루입니다. 앞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져 오늘처럼 신나는 행사가 자주 있으면 노인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산장 식당에서 너무 수고해서 고맙습니다“ 지난 19일 만난 어느 시니어의 진솔한 고백이었다.거의 창살 없는 감옥 수준의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어르신들의 인내심과 한인사회의 협력에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인회와 봉사단체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도 나르고 코로나 접종도 대행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노고가 있었다. 지난 6월 19일 한미문화재단(회장 우동옥)이 주최하고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실리콘밸리 한인회, 유엔 피스코, Hwarang, 북가주 나눔봉사회가 협찬한 북가주 지역 첫 대면 여흥 행사로 지역 교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의 제목처럼 ‘코로나19 극복 경로잔치’는 그야말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로 준비되었다. 산호세 산장 연회실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끌버끌 진행됐다.

ree

김남전 정관장 대표(왼쪽)에게 감사패를 우동옥 회장이 전달하고 있다. 제1부 행사는 우동옥 한미문화재단 회장의 개막선언으로 막이 올랐다. 우 회장은 “오늘 여러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벌인 것은 살아오신 당신의 삶을 존중하고 저희가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힘든 세월을 개척해주신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함이었다”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코로나 재난을 이겨내신 100세 시대의 어르신들이 더욱더 풍요로운 삶의 행복을 마음껏 느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광용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오늘의 주인공이신 시니어 여러분 및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윤상수 총영사님이 꼭 오셔서 한분 한분에게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 콜로라도 주 정부 인사와 참전용사 행사로 인해 제가 참석하게 되었다”며 “이민 1세 대 시니어분들의 노력과 희생 없이는 한인들의 성공이 불가능 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 마지막으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행사를 개최한 우동옥 회장과 아낌없이 후원자가 되어준 많은 업체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아낌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승남 실리콘밸리 한인회장과 정순자 산타클라라 한미 노인봉사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후원한 정관장(한국인삼공사) 김남전 대표에게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제2부 순서에서는 유엔 피스코 정승덕 부의장이 6,25전쟁 미 참전용사들에게 메달 수여식이 거행되었으며 이어 점심이 제공되었다. 제3부는 남중대 미북서부재향군인회장과 한계선 소리모아 밴드 단장이 사회로 진행된 경로잔치는 영스밴드 (대표 양재경)의 흥겨운 반주로 열정적인 공연을 선사했다. 공연은 고정희 키보드 합주단의 무대로 시작되어, 김일현 무용단의 태평가와 장구춤으로 흥을 돋우었다.이어 최선희, 서금희, 그레이스 윤, 김영희, 남중대/한계선 사회자의 듀엣이 이어졌다.이어 초대 가수 박래일씨의 열창과 북가주 최고의 가수 배성씨의 무대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산장 창업자인 고 우택균 장로님께서 생전 베품과 나눔의 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우동옥 이사장의 큰 후원으로 시작됐는데 김한일.정경식 재단, 정관장,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나눔봉사회, 송경자씨, 최경수씨, 우성아메리카, 김금희씨, 샤론꽃집, 엘림부동산, 배성씨, 박승남 SV한인회장, 문상기 전 SV한인회 이사장 등이 마음을 모아 후원을 더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우동옥 회장의 어머님이 500불 상당의 경품에 당첨됐지만, 어머님께서 경품을 다른분께 양보해 잔치자리에 주최측의 선행을 더욱 빛내 주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미담을 더했다. 이날 참석하신 모든 어르신분들께 한미문화재단은 경품과 훈훈한 여러 선물을 드렸다. 박래일 가수는 현대뉴스 페이스북에 “코로나19 극복 경로잔치가 있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선행인가? 해서 나도 바쁘게 행사에 참석해 멋진 노래 2곡(안동역에서.

바램)을 선사했다.

발을 디딜 틈이 없이…, 1년이 넘은 긴 어두운 터널 속에서의 탈출(?)이었다. 많은 어르신이 행복한 시간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날씨도 워낙 더웠지만, 행사장의 열기는 더더욱 뜨거웠다.

이 행사를 치르기까지 수고해주신 우동옥 대표와 임원진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 출연진,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 기립박수로 응원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동열 기자>

 
 
 

Comments


Hyundae News USA   (415)515-1163  hdnewsusa@gmail.com   P.O. Box 4161 Oakland CA 94614-4161
                                                                                                                           ©Hyundae News USA all right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