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로 1년 지연된 행사 온라인으로 진행

13일, 다솜한국학교 개교 17주년 기념식과 발표회

지난 3월 13일 다솜한국학교에서는 개교 17주년을 맞이하여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기념식과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개교 기념식은 취소되었고 1년을 기다려서 개교기념식을 하게 되었다. 2년 만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개교기념식이었지만 학생들은 개교기념식 배너를 배경으로 띄우고,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을 발표하며 부모님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호세 한인장로교회 박석현 목사는 “다솜한국학교 개교 17주년을 축하하며 백년지대계의 교육 실현을 위해서 열정과 확신으로 최선을 다해 온 선생님들께 감사한다”는 말씀으로 격려했다.

전남진 다솜한국학교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지난 17년 동안 매 순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시는 학부모님, 온라인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며 이 모든 분들의 수고가 오늘의 다솜을 가져왔다고 강조하였다.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사회에서 살아갈 때에도 오래오래 기억하는 학교로 좋은 영향력을 서로에게 끼치는 그런 학교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최미영 교장은 올해는 원래대로 하면 운동회를 하는 개교기념일인데 팬데믹 상황이어서 온라인 기념식과 발표회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해 주었다 . 지난 1년간 온라인 상으로 한국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한 우리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하며 그동안 배운 자랑스러운 재외동포 분들처럼 자랑스러운 우리 학생들이 되고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각 반별로 재외동포에 관한 삼면책을 만들고 설명하는 비디오, 동화책 읽기 비디오, 재외동포 인물과 삼일운동 관련 인물 중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을 골라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상치 키우기에 관한 보고서를 비디오, 온라인 수업으로 공부하는 친구들을 위로하는 노래로 비디오를 만들고 잼보드로 축하 메시지 등으로 발표를 마쳤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개교기념식과 발표회였지만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서로에게 용기를 불러일으켜 준 귀한 시간이었다. 2021년 다솜한국학교 개교기념식이 우리 학생들의 마음에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되기를 바란다고.

<데스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