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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백신, 2nd dose 그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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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b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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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최(MD / LV)


교포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항체’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우선, disclaimer라는 것을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왔던 글들, 또 이글을 포함하여, 앞으로도 쓸 글들은, 여러분이 (환자로서) 제가 (의사로서) 드리는 조언/권고가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 개인 상황에 맞는, 의료적 조언/권고는 주치의로부터 받으시기 바랍니다.

항체 (‘antibody’)를 제일 쉽게 이해하게 하는 비유는 ‘군인’입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싸우는 군인들입니다. 하나님이 주셨던, 아니면 진화를 했던, 여러분들 (거의 모두) 그 군인들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지니고 태어나셨읍니다. 그 항체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지금 제일 중요한 항체는 IgG라는 겁니다. 그래서, IgG에 대해서 얘기해 보죠.

IgG의 구조는 아주 간단합니다.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새총과 아주 비슷합니다. 즉, 알파벹 Y모양 입니다. 양쪽 머리들은 바이러스 (또 다른 균들 또 이물질들에) 달라붙고, 아래 쪽은 우리편 포병대/폭격기 등등에 달라붙어서 이 침입자들에게 바로 조준해서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주 부터, 라스베가스 시민들에게 점차적으로 제공되는, 코비드 백신의 목적이 바로 그IgG를 여러분들몸에서 생산하기 위한 겁니다. 또 메모리 세포들이라는 것도 함께 만들어서, 몇 달 후나 아니면 (심지어) 1-2년 후까지, 여러분들이 코비드바이러스에 침투당했을 때, 그 IgG군인들을 빨리 더 만들고, 출동시켜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역할도 하게합니다.

주변에 보면 백신을 안맞겠다는 이들이 크게 두가지로 분류됩니다. 첫번째는, 합리적인 이들입니다; 최근기술 (mRNA)로 나온 백신중에 이번이 처음이니 어떤 부작용이 있을 줄 모른다는, 간단히 말해서, ‘기다려보자’는 신중한 이들입니다. 일리 있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제가 백신을 맞은 이유는, 맞지 않고 계속 환자들을 보았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그 해 (harm)가 저에게는 훨씬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mRNA를 통해서 백신을 만든다는 것은 세포 생물학 (cell biology)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우려’를 주기보다는 ‘획기’적이라는 느낌을 받게 할 겁니다.) 두번째 부류의 이들은 ‘음모’론을 믿는 이들입니다. 저는 그 ‘음모’론 믿는이들에게, 개인적으로, 깊은 동정심을 느낍니다. 그 ‘음모’론 저변에 흐르는 것들은 제가 중고등 때 깊이 빠져있던 기독교의 ‘종말주의’와 구조적으로 너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기억하는 복음성가 가사: “나는요, 이땅에 있을 맘이 없어요. 이 세상 이 세상 나의 집은 아니오”) 다행이도, 그들은 소수이며, 대다수의 집단 면역으로 혜택을 보게 되길바랍니다.

오늘 이렇게 백신과 항체에 대해 글쓰기로 한 실용적인 목적이 있읍니다. 그것은 2nd dose맞은 그 다음날에 대해서 입니다. 울 회사는 의료 회사이니, 백신 공급이 비교적 빨리 이루어졌고, 2nd dose맞고 결근하는 이들이 많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는데, 지난 주 제 아내 (APRN)가 2nd dose를 맞고 그 다음날, 열이 99.9까지 올라가고, 몸살로 괴로와 하더군요. 옆에서 딱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제가 2nd dose맞고, 그 날 밤은 몰랐는데, 그 다음 날, low-grade fever와 욱씬욱씬 지끈지끈, 몸과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쑤시는’ 곳들을 관찰해 보니 한번아파본 적이 있는 곳들이었읍니다. ) 하루 정도 지속되고는 점차 나아져서, 그 다음날은 거의 정상으로 되돌아 왔읍니다.

이 현상은, 1st dose인해 만들어져 대비하고 있던 군인 (IgG)들이, 2nd dose로 투여된 mRNA가 그 코비드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자, 그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끌여드리는 포병대/폭격기들이 내쏟는 cytokine이라는 무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제일 이해가 빠르고, 대충은 정확하고, 또 앞에서쓴 전쟁/군인의 비유를 연장하는 삼중효과를 볼 수 있겠네요. 그렇게 두 차례에 맞아야 항체와 메모리 세포들의 작용이 더 오래간다는 임상 결과에 의한 겁니다. 마치, B형 간염 예방 주사는 세번 맞아야 하는 것과 흡사합니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이 팬데밐도 곧 끝날 겁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오는 이같은 코로나 변이/변종 바이러스는 십중팔구 이런 팬데밐이 아니고, 어떤 region에만 국한된 전염병일 겁니다. 왜냐하면, Law of Regression이란 것이 있고 (그리고 그 것은 거의 모든 경우에 들어 맞고), 마치 우리 몸에서는 IgG를 만들어 준비하듯이, 우리 마음속에도, 다음번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벌써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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